[ACL] 최용수, 데얀 대신 김현성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유?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의 자존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공격수 김현성과 동반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은 18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흘리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갖는다.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에 경기를 하루 앞둔 최용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알 아흘리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 보통 캡틴 하대성이 참석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공격수 김현성이 최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유는 극명했다. 최 감독은 에이스 데얀이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지만 후반 막판 경기를 결정지어 줄 조커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사실 에이스인 데얀 선수가 좋은 감을 찾고 있다. 내일 경기는 난타전이 예상되기에 후반 막판 김현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팀 스프릿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은 지난 ACL 무대에서 유독 4강 진출을 코앞에 두고 좌절한 경험이 많았다. 이에 최 감독은 다양한 공격 조합과 루트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고 연장 승부도 예상하고 있었다.

최 감독은 “90분 동안 경기가 결정될 수도 있고 연장전에 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K리그를 대표해야 하고 K리그 위상을 아시아에 각인시켜줘야 한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의지를 김현성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얼마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분명 좋은 기회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성은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고 비중이 큰 경기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최용수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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