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한일 에이스 손흥민-카가와 '장군멍군'
입력 : 2013.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21)과 일본의 에이스 카가와 신지(24)의 맞대결. 기대를 모았던 대결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무난한 활약과 함께 손흥민은 1 도움, 카가와는 승리를 챙겼다.

바이엘 레버쿠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맨유의 4-2 완승. 에이스 웨인 루니의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는 맨유의 몫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지만 긴장감은 없어보였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빠른 역습을 주도했다. 전반 28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허문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뒤로 내줬고 롤페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후 맨유는 판 페르시, 루니, 발렌시아의 연속골로 결국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은 후반 18분 벤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아쉬움이 남았다. 레버쿠젠의 중원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손흥민은 공을 잡을 기회가 없었다. 결국 평점 5점을 받으면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카가와는 개인이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위기를 겪었던 카가와는 독일 팀을 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은 괜찮았다. 전반 21분 루니의 선제골에 간접적인 기여를 했고 전반 43분에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카가와는 전반적으로 루니, 판 페르시와 호흡을 맞추면서 패스플레이를 펼쳤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승리에 빛이 난 경기였다. 이후 카가와는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손흥민이 더 인상적이었으나 팀 승리는 카가와가 가져갔다. 결국 이는 평점에 반영됐고 카가와는 6점, 손흥민은 5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마디로 미니 한일전의 승자는 없었고 승부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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