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중원이 약하다고? '신의 한수' 펠라이니
입력 : 2013.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루안 펠라이니(26)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폴 스콜스 은퇴 이후 중원의 주인을 찾지 못했던 맨유가 드디어 펠라이니라는 만능 열쇠를 손에 넣었다.

맨유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알린 웨인 루니였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며 살림을 도맡아 한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애제자 펠라이니였다.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원에 배치된 펠라이니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중심으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왔다. 캐릭이 후방에서 포백을 보호하고 장거리 패스를 시도했다면 펠라이니는 조금 더 전진해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짧은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9분에는 판 페르시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연결하기도 했고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레버쿠젠을 압박했다. 레버쿠젠의 중원은 펠라이니, 캐릭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풀지 못했다.

펠라이니는 기대했던 득점이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아줬고 모예스 감독의 말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펠라이니는 후반 35분 클레버리와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맨유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콜스의 후계자를 찾았던 맨유. 그 해답은 ‘중원의 만능 키’ 펠라이니였고 더 이상 맨유의 약점은 중원이 아니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