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데얀 결승골’ 서울, 1-0 극적인 승리...4강 진출
입력 : 2013.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의 자존심 FC서울이 극적인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알 아흘리와 8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고 결국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문턱에서 두 번 좌절한 서울. 4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서울이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최용수 감독은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2선 공격에 윤일록, 몰리나, 고요한을 투입했고 중원은 '캡틴‘ 하대성과 고명진이 지켰다.

경기 초반 알 아흘리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던 서울이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서서히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에는 김진규의 헤딩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전반 17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의 중원과 포백 수비라인의 간격이 멀어지면서 알 아흘리에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알 바사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골망을 때렸다. 경기를 주도하던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8분 몰리나의 침투패스를 받은 차두리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의 빠른 역습이 빛났다. 후반 3분 몰리나의 킬러패스가 윤일록에게 연결됐고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알 아흘리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0분 지난 1차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알 사와디를 투입했다.

서울도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후반 30분에 에스쿠데로를, 후반 33에는 한태유를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4분 아디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데얀이 발을 뻗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하대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홈에서 실점 없이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에 올라가는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K리그의 자존심은 무승부가 아니었다. 후반 막판 데얀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며 결승골을 터트렸고 4강의 주인공은 FC서울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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