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 강한 박지성, 아약스전 진가 발휘했다
입력 : 201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역시 박지성이었다. 큰 경기에 강했던 박지성은 여전히 그 본능을 잃지 않고 있었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벤과 아약스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전반전 초반부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전반 3분 아약스의 패스를 끊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고, 토이보넨이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전반 6분에도 데파이와의 2:1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해 내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후반 18분 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박지성은 이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힐리에마르크가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 차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자신의 활약을 축하하는 자축포를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후반 22분 긴 패스가 마타우시에게 연결됐고, 마타우시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던 박지성에게 헤딩 패스를 건냈다. 박지성은 그라운드 중앙에서부터 단독 돌파 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 동안 아쉬운 활약으로 인해 전성기가 지났다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던 박지성이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완벽할 때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스스로 증명해내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진= PSV 에인트호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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