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쿨'한 어투로 ‘분노퇴장설’ 직접 반박
입력 : 201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분노하며 퇴장했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일(한국시간)에 열렸던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몇몇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에 화를 내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첫 대응에 나선 것은 첼시였다. 첼시는 보도가 나온 후 구단매체인 ‘첼시TV’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무리뉴 감독이 화를 내지도 않았고 무례하게 기자회견장을 나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상황은 이랬다. 사회자가 마지막 질문임을 고지한 뒤 한 기자가 케빈 데 브루잉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무리뉴 감독은 “3주 동안 후안 마타에 대해 묻더니 이제는 데 브루잉이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보다 못 나서는 선수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라더니 “선수 선발은 나의 권한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토대로 선발한다. 내일 보자”라고 말한 뒤 회견장을 나섰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분노한 어투로 말하지도 않았고 원래 이런 스타일이라며 또 다른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 본인이 직접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재미있다”라더니 “나온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 난 훈련장에 가야만 했다. 기자회견은 원래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의무실에 있었기에 무산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언변이 나오지 않을 리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난 통역을 기다리기 싫었다. 그래서 일어나서 인사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오해를 한 것 같다. 사실이 아니다”라더니 “하지만 어차피 잘 팔렸으니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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