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임대 스스로 결정”…‘무리뉴 건들지 마!’
입력 : 2013.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에버턴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20)가 임대이적은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에서 리그 17골을 기록, 임대신화를 작성한 루카쿠는 원 소속 첼시로 복귀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으로 한 시즌간 다시 임대를 떠났다. 루카쿠는 2번의 리그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6경기 동안 7골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 쉬를레 등 공격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부진을 겪고 있다. 때문에 득점원 루카쿠를 보낸 무리뉴 감독에게 비판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루카쿠는 자신의 임대여부를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난 첼시에서 뛸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떠나겠다고 감독에게 요청한 것이다”라며 스스로 주전경쟁을 피한 것이라고 전했다.

명확한 상황을 밝힌 루카쿠는 “내가 떠난 것이 무리뉴 감독 때문이라는 비판은 불공평하다. 그것은 순전히 나의 결정이었다”라며 자신이 임대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무리뉴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 나는 그를 아주 존경한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무리뉴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 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리그 최고의 공격수라는 사실을 보여줄 시기라고 생각했다”라며 에버턴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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