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2022카타르 월드컵, 겨울에 열려야”
입력 : 2013.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22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개최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면, FIFA는 개최 시기를 반드시 겨울로 옮겨야 한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숱한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최근 축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점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오언은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지를 바꾸자는 의견은 가혹한 것이다. 나는 그들이 다른 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개최 시점을 겨울로 변경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겨울로 개최 시점을 변경할 경우 우려되고 있는 리그와 유럽 대항전 일정 차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그는 “겨울에 월드컵이 개최 될 경우, 시즌 일정이 많이 꼬이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선택사항이 없어 보인다” 라며 결국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치러지기 위해선 겨울에 개최되어야 하며, 일정 상의 문제점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카타르에서 축구 해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경기장에 에어컨 시설 또한 환상적인 수준이다. 그러한 시설로 인해 경기 중 공의 흐름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들 하는데, 내 생각엔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오언은 리버풀에서 총 216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기록하며 특급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으며 2001년에는 뛰어난 활약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2004년 더 큰 꿈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호나우두와 라울과의 주전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5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다시 영국 무대로 돌아왔고, 그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토크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었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