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8R] ‘손흥민 23분’ 레버쿠젠, 바이에른과 1-1 무승부
입력 : 2013.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승부가 나왔다.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의 맞대결이다.

레버쿠젠과 바이에른은 6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6승 2무 승점 20점을 확보,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레버쿠젠은 승점 19점으로 여전히 3위에 올랐다.

경기가 시작되자 곧장 바이에른의 우세가 시작됐다. 전반 7분 토니 크로스에게 오픈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크로스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 10분엔 샤키리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진을 흔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뮐러가 공을 받아낸 뒤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나 살짝 빗나갔다.

영점 조절을 마친 뮌헨은 본격적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몰아쳤다. 리베리가 측면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골대 바로 앞에 떨어졌다. 골대 바로 앞에서 양 팀 선수들이 엉켜 혼전상황이 연출됐지만 골키퍼 레노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레노가 혼전 속에서 공을 안전하게 잡아냈다.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레버쿠젠은 공을 소유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롤페스의 중거리 슈팅 외에는 딱히 공격이 없었고 그마저도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바이에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리베리가 안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전반 22분엔 크로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레노가 막아냈다.

전반 29분 굳건히 버텼던 레버쿠젠의 골문이 열렸다. 크로스가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리베리의 돌파와 패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1분 뒤 레버쿠젠이 곧장 복수에 성공했다. 시드니 샘이 골을 기록한 것이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노이어가 펀칭으로 걷어냈지만 공은 레버쿠젠의 소유로 이어졌다. 이어진 보에니쉬의 슈팅을 노이어가 막아냈지만 공이 샘의 앞으로 흘렀다. 샘은 가볍게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바이에른 것이었다. 전반 34분 뮐러가 완전한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9분 샤키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또한 레노가 가까스로 펀칭해냈다.

후반 초반 레버쿠젠은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반 4분 샤키리의 왼발 프리킥을 레노가 걷어냈고 5분엔 단테의 헤딩 슈팅을 레노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전반 8분엔 코너킥을 원터치로 연결한 리베리의 슈팅을 도나키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레버쿠젠이 오랜만에 역습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키슬링과 샘이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주고 받았다. 단테의 뒷공간으로 키슬링이 패스를 내줬고 샘이 빠르게 따라가며 공을 따내려 했지만 단테가 재치 있는 몸싸움으로 공을 따냈다.

바이에른이 다시 한번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13분과 전반 14분에 터진 리베리의 강력한 슈팅을 레노가 모두 막아냈다.

후반 22분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역습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바이에른은 후반 25분 아르연 로번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30분대가 넘어서자 양 팀의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다. 레버쿠젠은 헤겔러와 크루제, 바이에른은 만주키치와 괴체까지 들어왔다.

경기 막판까지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수비진은 경기 막판까지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괴체의 초근거리 슈팅과 코너킥에 이은 헤딩슈팅을 레노가 막아내며 1-1 명승부를 연출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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