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루니의 모예스 감싸기...''맨유는 지금 과도기''
입력 : 2013.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어려운 고비마다 팀 동료들의 각성을 주문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노력하고 있는 루니가 이번에는 신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감싸기에 나섰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책임과 원인을 감독이 아닌 선수들에게 돌리고 있다. 그것도 자신을 포함한 맨유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말이다. 그는 "팀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은 경험많은 우리 선수들에게 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다"며 선덜랜드전의 승리를 예로 들었다.

지난 선덜랜드전은 베테랑과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가 하나의 팀이 되어 일궈낸 소중한 승리였다. 맨유는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골을 내주며 암울한 분위기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후반들어 야누자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2득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루니와 판 페르시에게 선덜랜드 수비진이 몰린 틈을 야누자이가 적극 활용한 것이다.

캐릭은 경기 후 "야누자이는 이제 큰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고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로 보였다. 라커룸에서 우리는 야누자이에게 (전반전에) 기회가 많았으니 더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했다"며 라커룸에서 있었던 선후배간의 끈끈한 독려가 반전의 원인이었음을 설명했다.

루니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른 경기 스타일을 경험하고 있고 우리는 그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과도기가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감독을 위해 과거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덜랜드전에 잘했다. 실점을 하고 실망했지만 다시 반격할 수 있는 근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선덜랜드전 2-1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맨유는 베테랑 선수들이 팀 분위기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다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야누자이의 예에서 보듯, 모예스가 알렉스의 유산들을 적극 활용할 자세를 보이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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