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홍명보 감독이 ‘비공개 훈련’을 택한 이유는?
입력 : 201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비공개훈련’을 선택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명보 감독은 “우린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기가 죽는다거나,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다”라며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그 때문일까?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 후 예정되어 있는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주로 진행하는 워밍업 시간인 초반 15분만을 공개한 뒤 세부적인 훈련내용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다.

이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실천한 것이다. 12일 사용할 전술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동시에 선수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게 되면 그들의 특성이 살아난다. 디펜스 라인이 뒤로 쳐지지 않게 할 것이며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다. 뒷공간을 내주지 않을 순 없겠지만 쉽게 하프라인까지 내주는 전술은 피해야 한다”라며 ‘맞불작전’을 실행할 것임을 밝혔다.

최강의 전력을 꾸려온 강 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홍명보 감독. 비공개훈련을 택한 대목에서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글=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왕찬욱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