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day] 부상 복귀 네이마르, 브라질 공격의 ‘키’를 쥐다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역시나 브라질 공격의 중심에는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가 있다.

부상에서 복귀 하며 한국전에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이마르의 움직임에 따라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의 변화가 예상된다.

브라질의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 네이마를 중심으로 전술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 대표팀은 훈련 초반 선수들이 다같이 자리를 잡으며 이동, 포지션을 몸에 익히는 훈련을 했다. 많지 않은 시간을 이 훈련에 임한 브라질 대표팀은 이후 선수들끼리 자유로운 분위기에 미니 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포지션 훈련을 할 때 스콜라리 감독은 두 번의 변화를 줬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마르셀루, 단테, 다비드 루이스, 다니 알베스에서 단테를 빼고 엔리케를 넣은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화두는 공격진이었다. 처음 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 공격라인에 헐크-네이마르-오스카를 세웠다. 그 동안 왼쪽에서 경기하던 네이마르를 가운데로 배치하는 새로운 전술이었다. 이에 따라 오스카는 오른쪽으로 헐크는 왼쪽으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브라질이 치렀던 경기 중 오스카는 가운데, 헐크가 오른쪽에 배치 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실험적인 공격전술임에 변함 없었다.

네이마르가 가운데로 배치된다면 보다 자율적으로 공간을 찾아가며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공간이 넓어져 한국 수비진들로서는 더욱 신경쓰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어서 스콜라리 감독은 파투를 최전방에 세우고 네이마르와 헐크를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그 뒤로는 하미레스-파울리뉴를 중앙 미드필더로 루카스 레이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며 미드필더진을 역 삼각형으로 배치했다. 좀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필요로 할 때 가능한 포지션이다.

이 두 전술의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그 동안 보여준 측면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충분히 경기가 가능한 선수다. 스콜라리 감독이 어떤 위치에 네이마를 배치할지가 한국 수비진들의 역할과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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