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모예스에 '경고', ''대회 관계없이 우승이 중요”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마침내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데이비드 모예스가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라도 들어올린다면 그것 환상적인 업적일 것."이라고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 무관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경고로도 들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일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44분 데얀 로브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맨유는 현재 1위를 질주중인 아스널에 승점 8점을 뒤진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까지 맨유를 1986년부터 약 27년간 세계 정상급 팀으로 이끌며 수 많은 트로피를 획득해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데이비드 모예스 현 감독에게 충고를 보냈다. 올 시즌 팀이 트로피를 하나라도 획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TV 와 가진 특별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가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라도 들어올린다면 그것 환상적인 업적일 것이다. 캐피탈 원 컵, FA 컵이던, 프리미어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그 어떤 트로피가 되든 간에 주목할만한 성과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시즌 개막 직전, 위건과의 커뮤니티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모예스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 팀과 FA 컵 우승팀이 펼치는 일종의 친선전 같은 성격이 강한데다, 상대가 지난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한 위건 어슬래틱 이었다. 프리미어리그와 3개의 컵 대회에서의 우승과는 다른 성격인 것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또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무려 6팀 정도가 우승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이뤄내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우승 경쟁을 펼칠 클럽들 또한 약간의 운도 필요할 것이다.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행운을 가지게 되길 기원한다” 라며 자신이 오랫동안 지휘했으며 이제는 이사로 재직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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