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골’ 허용한 호펜하임, 재경기 공식 요청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어처구니 없는 실점으로 승점 3점을 잃게 된 호펜하임이 결국 독일축구협회에 재경기를 공식 요청했다.

호펜하임은 지난 19일 새벽(한국시간) 라인 네카르 아레나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자주 볼 수 없는 특이한, 그리고 황당한 득점이 나왔다.

레버쿠젠의 두 번째 득점 장면이 바로 그 것. 슈테판 키슬링은 후반 25분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통해 지켜본 키슬링의 득점은 엄밀히 따지자면 득점으로 인정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키슬링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대 안쪽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골문 옆의 구멍 난 골망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심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키슬링의 슈팅을 득점으로 인정했고, 레버쿠젠은 키슬링의 ‘유렁골’로 인해 승점 3점을 얻게 됐다.

이 사실을 승복할 수 없었던 호펜하임은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펜하임은 레버쿠젠과의 경기 결과가 유효한지에 대해 독일축구협회에 공식 문건을 보냈다”며 “우리 변호사의 목표는 재경기 요청이다”라고 전했다.

재경기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진 않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994년 바이에른 뮌헨이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서 부심의 오심으로 인해 득점에 성공해 2-1로 승리를 거뒀던 적이 있다. 그 경기는 다시 치러졌고, 재경기는 바이에른의 5-0 승리로 끝났다”며 분데스리가 역사서 재경기가 치러진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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