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골’ 키슬링, “득점 당시 주심과 이야기했다”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유령 골’의 주인공 스테판 키슬링(29, 레버쿠젠)이 입을 열었다.

키슬링은 지난 18일 열렸던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당시 키슬링이 터트린 헤딩 골은 오심이 빚어낸 골이었다. 키슬링의 헤딩슛이 골문옆으로 향했지만 골망이 구멍이 나있어 공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를 주심은 골이라고 판단, 득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헤딩슛을 시도했던 키슬링은 공이 골문 옆으로 향하자 머리를 움켜쥐다가 골로 선언 되자 멋쩍게 웃으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나갔다.

경기 후 키슬링은 자신의 SNS에 "내 골에 대한 많은 이들의 반응을 100% 이해한다. 나조차도 굉장히 찜찜하다. 당시에는 정확히 보지 못했는데, 화면으로 보니 정상적인 골이 아닌 게 분명하다"는 복잡한 심경을 밝혔었다.

솔직한 심경을 나타냈던 키슬링은 22일 레버쿠젠의 공식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 골에 대한 모든 비판이 나에게 와 힘들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 장면을 봤기 때문에 주심에게 말했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비판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 날 경기장은 찾은 3만여명의 관중들도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나역시 공이 골망으로 향하고 중요한 순간은 보지 못했다”며 “주심에게 가 나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을 앞둔 키슬링은 “다가오는 경기 날 ‘유령 골’에 대한 논란이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