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의 부활, 승점과 함께 밀란이 얻은 것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올 시즌 AC 밀란으로 돌아온 카카(31)는 자신이 왜 ‘밀란의 왕자’로 불리는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증명했다.

카카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 해 후반 16분 교체 될 때까지 1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C 밀란에 복귀한 카카는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AC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카카에게 부주장직을 맡기며 그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카카는 토리노와의 복귀전을 치른 뒤 허벅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에 카카는 “부상 기간 동안 주급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의리를 나타냈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카카는 약 한달 뒤인 지난 19일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투입 돼 몸을 점검했다. 카카의 몸 상태를 점검한 알레그리 감독은 카카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AC 밀란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비벽을 두껍게 쌓은 뒤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 역습의 중심에는 카카와 호비뉴가 있었다. 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카카는 호비뉴에게 도움을 주며 팀이 앞서 나가도록했다.

이후에도 경기 내내 카카는 왼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최전방의 호비뉴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오버래핑 시 생기는 빈공간을 계속해서 침투하며 상대 수비를 곤경에 빠뜨렸다.

전반 24분 상대팀의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부상에서 복귀, 아무 문제 없이 경기를 뛴 카카의 모습은 AC 밀란 팬들에게 올 시즌 기대를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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