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에브라 파문에 “환상적인 선수” 옹호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에브라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밖에 해줄 것이 없다.”

파트리스 에브라(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팀 선배를 비난하며 프랑스 축구계에 파장을 몰고 왔다. 하지만 에브라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오히려 “에브라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밖에 해줄 것이 없다”며 옹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0 FIFA(국제축구연맹) 남아공 월드컵때의 항명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나타낸 선수들이 훈련을 거부했고, 그 중심에 에브라가 있었던 것. 프랑스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던 비센테 리자라쥐는 당시 사건에 대해 “정말 경솔한 행동”이라며 선수들을 비난했다.

에브라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방송 ‘텔레풋’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자라쥐는 떠돌이”라며 그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어 “나는 두 번이나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 동안 그는 한번이라도 선정이 된 적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리자라쥐가 나에 대해 언급한 것을 구체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그는 프랑스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리자라쥐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에브라는 또다시 옳지 못한 행동을 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언짢은 일이다”라며 에브라가 지금 상황에서 예전 이야기를 꺼낸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모예스 감독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나는 프랑스 사람들이 에브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는 팀에서 그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라커룸에서도 환상적이다. 나는 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밖에 할 것이 없다”며 에브라가 흠잡을 구석이 없는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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