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되돌릴 경기, ‘박지성 선발’ 챔스 결승전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되돌리고 싶은 경기로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벤)이 나섰던 2010/2011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꼽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2일 “퍼거슨 감독의 새 자서전 발간에 맞춰 여러 질문들을 준비했다”라며 퍼거슨 감독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전했다. 답변은 영국 4대 정론지 중 하나인 ‘텔레그라프’의 폴 헤이워드 스포츠부장의 자문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거둔 성공은 수없이 많아 일일이 모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그도 사람인지라 실수와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퍼거슨 감독에게 특정한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경기를 되돌리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가장 먼저 꼽힌 경기는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당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10번이 넘는 유효 슈팅을 쏟아 부은 반면 맨유는 단 2차례의 유효 슈팅만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3-4-3 스위칭 시스템 등 전술적인 면에 있어서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고 전한 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웸블리에서 1-3으로 완패했다”라며 가장 되돌리고 싶어 할 경기로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경기로는 지난 2012/2013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었다. 맨유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11분 나니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이후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승점 1점차로 블랙번 로버스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준 1994/1995시즌 마지막 경기도 선정됐다. 맨유는 웨스트햄 원정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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