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박지성, 3주 더 회복 시간 필요?
입력 : 201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벤)의 그라운드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현 상황을 볼 때 우려했던 5주 이상의 회복 시간도 필요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FC 흐로닝언과의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0라운드 원정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9월 28일 AZ 알크마르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진행된 PSV의 3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알크마르전에서 빅토르 엘름에게 왼쪽 발목을 밟히며 부상을 입었다. PSV는 박지성의 부상 상태, 회복 기간 등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서 박지성의 부상 회복 소식이 전해져 복귀가 점쳐졌다.

흐로닝언전을 앞두고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네덜란드 ‘데 헬덜란드’는 “박지성의 부상 회복이 더뎌 흐로닝언전에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매체의 보도대로 박지성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흐로닝언전에 나설 준비가 안됐다면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AD’는 “박지성의 부상 복귀가 원하던 시기보다 늦어져 자그레브전에 뛸 수 없다”고 전했다. PSV 홈페이지의 자그레브전 훈련 영상에도 박지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박지성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박지성이 부상 당했을 당시 ‘스포탈코리아’와 전화통화한 나영무 솔병원 원장(전 축구대표팀 주치의)은 “부상 상태에 따라 1~2주에서 5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 가능성이 있다. 아킬레스건 타박일 경우 1~2주면 회복된다. 그러나 발목 거골(복사뼈) 부위 인대, 연골이 다칠 수도 있다. 이 부위를 다치면 4~5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아킬레스건 타박이었다면 이미 부상을 털고 일어났어야 할 시기다. 흐로닝언전은 몸관리 차원에서 제외됐더라도 자그레브전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자그레브전도 제외될 예정이라면 아킬레스건 타박보다는 인대 같은 부위를 다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장기간 박지성이 결장하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필립 코퀴 감독의 선수 보호에 따른 결장 가능성도 있다. 코퀴 감독은 선수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는다. 박지성의 부상에서는 회복됐지만 컨디션이 떨어져 회복 시간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진출처=PSV 에인트호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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