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성용-동원’ 선덜랜드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선덜랜드 중원의 핵심 기성용(24)과 반전을 노리고 있는 지동원(22)이 구스 포옛 신임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준비를 마쳤다.

선덜랜드는 2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전을 치른다.

부활을 꿈꾸고 있는 ‘지-기 콤비’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경기는 타인-위어 주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인 선덜랜드와 뉴캐슬의 치열한 더비매치다. 130여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출전해 골을 합작하거나 팀의 승리로 이끈다면 선덜랜드 팬들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다. 특히 선덜랜드가 현재 리그에서 1무 7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기에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리그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선덜랜드와 데뷔 이래 아직까지 첫 승이 없는 포옛 감독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만약 선덜랜드가 이날도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분위기와 함께 강등권 탈출의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일단 기성용의 선발 출전은 거의 확실하다. ‘인디펜던트’, '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기성용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며 이날 경기의 핵심 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고 있다. 여기에 포옛 감독도 기성용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 바 있어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기성용이 최근 경기에서 점차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과감한 슈팅과 패스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중원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반면, 지동원의 출전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일단 최전방에 스티븐 플레처가 복귀한 가운데 지동원은 측면 또는 처진 공격수로 선발이 아닌 후반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포옛 감독이 지난 스완지 시티전에서 공격진의 부족을 언급한 바 있어 깜짝 카드로 지동원의 출전도 예상이 가능하다.

단 한 번의 찬스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승리와 함께 자신의 능력을 새로운 감독에게 증명해야 하고 지동원은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켜야 남은 시즌 희망을 볼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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