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가 가레스 베일과의 엘 클라시코 데뷔전 대결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홈구장 캄노우로 불러들여 펼친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엘 클라시코’ 경기서 네이마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맞대결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네이마르와 베일은 나란히 선발 출장하며 자신들의 엘 클라시코 데뷔전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두 선수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동일했다. 그러나 베일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전반 18분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며 모두 네이마르에게 쏠리게 됐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서 바르사의 공격을 이끌었던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자신의 엘 클라시코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니에스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빠른 타이밍의 슈팅을 시도해 레알의 골문을 가른 것.

네이마르의 득점 이후, 베일도 힘을 내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베일은 2% 부족한 모습으로 레알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베일은 전반 25분 중앙 돌파 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고, 전반 44분에는 피케와의 경합 과정서 발을 높게 들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후반 8분 왼발 발리슛으로 레알의 골문을 노렸지만, 베일은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 15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베일이 빠진 후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산체스의 멋진 로빙 슈팅의 시발점이 되는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더욱 훨훨 날아 올랐다.

맹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는 후반 38분 페드로와 교체되며 벤치로 향했다. 바르사 팬들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는 네이마르에게 기립박수를 선사하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축하했다. 네이마르는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결승골까지 득점하며 잊을 수 없는 엘 클라시코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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