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리저브 경기서 골 맛, 포옛에 존재감 알려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선덜랜드의 지동원(22)이 리저브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구스 포옛 새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동원은 지난 28일 선덜랜드의 아카데미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비공개 친선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저브 경기고, 페널티킥 골이라 몇몇 팬들은 큰 의미를 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 지동원 과 같이 뛴 선덜랜드의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이 경기가 큰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상 이후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웨스 브라운과 올 여름 팀에 새롭게 이적한 채리스 마브리아스, 카브랄 등이 뛰며 컨디션 점검을 위해 나선 경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동원의 포지션 경쟁자 코너 위컴도 이 날 경기에 나섰다. 즉시 주전감으로 뛸 선수들이 뛰는 경기였기 때문에 포옛 감독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지동원의 경쟁자인 위컴은 이 날 지동원에 앞서 페널티킥을 실패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지동원은 자신에게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경쟁자에 한 발 앞서게 됐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번도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동원에게는 아직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남았다.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와 같이 포옛 감독이 4-4-1-1 전술을 사용한다면 지동원으로서는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수 뒷자리, 왼쪽 측면자리 까지 모두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도운 조지 알티도어는 공격수 뒷자리에 배치 돼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리그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서 단 7골만을 터트리며 부족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덜랜드 공격진에는 중앙과 측면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지동원의 역할이 크다. 리저브 경기에서 터트린 득점으로 지동원에게는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기회가 다시 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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