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4년만에 최악의 출발...'상왕' 퍼거슨의 반응은?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초반 성적 부진 때문에 '큰 일이 났다', '2부리그로 강등될 것'이라며 언론과 팬들은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이미 은퇴한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장구한 맨유의 역사에 한 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맨유의 시즌 초반 성적은 지난 14년 동안 맨유가 거둔 초반 성적으로는 최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의 맨유는 2013/2014 시즌 개막 후 리그 초반 6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실망스런 출발을 보였고 현재는 4승2무3패로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도 2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 최근 퍼거슨의 재임시에는 볼 수 없었던 출발이었기에 팬들이나 언론의 반응은 오히려 당연스럽게 보인다.

퍼거슨 맨유 이사는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발행 기념으로 1,700명의 팬들과 가진 질의 응답 시간에 "우리는 지금까지 시즌 초기에 성적이 나빴던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맨유는 하위 랭킹에서 회복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며 모예스의 맨유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시했다.

영국 언론은 지금까지 모예스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퍼거슨의 감독 복귀'를 거론할 정도로 모예스를 궁지에 몰았다. 하지만 영광의 맨유 시절을 만들었던 퍼거슨은 시즌 초반 어떤 말도 하지 않을 정도로 모예스를 지켜보다, 자서전의 출간을 계기로 모예스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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