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 ''‘유령 골’ 재경기 항소 안할 것”
입력 : 2013.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유령 골’의 피해자 호펜하임과 레버쿠젠의 재경기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호펜하임은 지난 18일 라인 네카르 아레나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오심으로 인해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반 25분 0-1로 뒤지고 있던 호펜하임은 스테판 키슬링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0-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당시 키슬리의 헤딩골은 골문 옆 골망의 구멍난 곳을 통과해 골문으로 들어갔지만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경기 후 키슬링은 "내 골에 대한 많은 이들의 반응을 100% 이해한다. 나조차도 굉장히 찜찜하다. 당시에는 정확히 보지 못했는데, 화면으로 보니 정상적인 골이 아닌 게 분명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에 호펜하임은 독일축구협회(DFB)에 재경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DFB 스포츠 법원의 한스 로렌츠 판사는 “펠릭스 브리츠 주심의 판정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에 기반했다”며 주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을 번복할 근거를 증명할 수가 없다”며 호펜하임의 재경기 요구를 기각했다.

재경기 요구가 기각 된 호펜하임은 29일 “재경기 요청이 기각된 것을 항소한다고 해서 변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번 일과 같이 괜한 것에 희망을 갖지 않고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더 이상 재경기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구단 입장을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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