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난 퍼거슨 감독님께 빚졌어”
입력 : 2013.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38)에게 ‘영원한 사부’였다.

베컴이 자신의 은사 퍼거슨 감독이 자서전을 통해 자신을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베컴은 31일(한국시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회사인 페이스북과의 글로벌 웹채팅을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화상 인터뷰에서 베컴은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나는 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기회를 준 사람에게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언제나 맨유에서 뛰는 것을 꿈꿨고, 그는 꿈을 이루게 해준 사람”이라며 퍼거슨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님은 내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사람이기에 나는 그에 대한 어떤 나쁜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옛 은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은퇴 경기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은퇴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은퇴 경기 날은 정말 감정적이었다. 내가 은퇴를 선언한 순간부터 은퇴하는 날이 내 인생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정말 그랬다”며 은퇴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특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나는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님은 나에게 80여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60분 정도가 지났을 때, 나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곤 나의 어린 시절과 유년 시절 등이 내 머릿속을 지나갔다. 여전히 은퇴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라며 그 때의 감정이 아직 다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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