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아스널 우승위해 박주영은 정리해야”
입력 : 2013.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년 7개월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올 시즌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소화한 박주영(28).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희망의 찬가를 전하는 동시에 "박주영은 우승을 위해 정리할 대상 중 한 명"이라는 혹평을 가했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29일 첼시와의 리그컵 4라운드에서 후반 36분 애런 램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그는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시간이 짧았던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또한, 아르센 벵거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최근 팀 훈련을 잘 소화해 출전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하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경쟁자인 니콜라스 벤트너가 선발 출전했지만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 또 한 번의 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영국의 현지 언론들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종료 후 평점 3점이라는 최하 점수를 매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기브 미 풋볼’은 31일 “아스널이 우승을 위해서는 선수단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보도했고 그 명단에 박주영을 포함시켰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여름 아스널이 많은 선수들을 이적시키며 자금을 마련했고 메수트 외질을 영입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스쿼드를 간소화시키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명단에는 박주영을 포함해 벤트너, 미야이치 료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난 첼시전을 언급하면서 ‘선발 출전한 벤트너와 료는 아스널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었다’고 평가했고 박주영도 정리 대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희망의 전주곡을 울렸던 박주영. 과연 그가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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