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빅매치] '동병상련' 두팀, ‘너를 이겨야 첫승이다’
입력 : 2013.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에서 빅매치 아닌 빅매치가 열린다. 올 시즌 10라운드가 진행된 분데스리가에서 아직까지 승이 없는 ‘유이’한 두 팀, 뉘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다.

뉘른베르크 vs 프라이부르크(11월 2일 토요일 23:30, 그룬디크 슈타디온)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뉘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가 만났다. 뉘른베르크는 7무 3패 승점 7점으로 16위, 프라이부르크는 5무 5패 승점 5점으로 17위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분데스리가에서 이 두 팀만 ‘유이’하게 승이 없다.

뉘른베르크는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지난 8월 5일 DFB포칼 첫 경기서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의 잔트하우젠에 승부차기로 발목을 잡혔다. 불안한 시작을 알린 뉘른베르크는 호펜하임, 헤르타 BSC를 상대로 2-2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에 0-2 패배로 나름 선방하는 듯 했으나 아우크스부르크에 0-1로 졌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와 같은 강 팀에 비기는가 하면 브라운슈바이크와 같이 반드시 꺾었어야 하는 상대를 꺾지 못하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리그 외엔 별 다른 일정이 없는 뉘른베르크와는 달리 프라이부르크는 DFP포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도 소화하고 있다. 리그에선 바이에른과 비기고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잡히는 등 뉘른베르크와 비슷한 양상이다. 더 심한 것은 이 부진이 유로파리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슬로반 리베렉, 에스토릴과도 비긴 프라이부르크는 세비야에 패해 충격적인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고는 DFP포칼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리를 맛봤다는 점이다. 지난 8월 3일 레기오날리가(4부리그) 노이슈트렐리츠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0 승리를 거뒀고 9월 26일엔 슈투트가르트를 2-1로 꺾었다.

이처럼 서로 나을 것이 하나 없는 상황의 두 팀은 승점 3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뉘른베르크의 경우 승점 3점이란 최대 14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며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뉘른베르크와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양 팀에게 승점 1점은 의미가 없다.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사진=프라이부르크 구단 페이스북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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