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첫승 시발점’ 기성용, 선덜랜드 춤추게 할까
입력 : 2013.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선덜랜드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4)이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선덜랜드는 3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헐 KC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9라운드 지역 라이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선덜랜드에게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여기에 승점 4점으로 최하위를 탈출했기에 첫 승을 계기로 중위권으로 도약해야 한다.

첫 승의 주인공은 리버풀에서 온 파비오 보리니였지만 그 뒤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A매치의 피로도로 인해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결국 후반 38분 기성용의 전진패스가 시발점이 돼 보리니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선덜랜드의 팬들은 엄청난 함성으로 첫 승을 자축했고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표출했다.

이제는 2연승이고 기성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기성용을 선덜랜드 중원의 핵심으로 뽑고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패스플레이로 중원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한, A매치 이후 자신을 억압했던 부담감을 떨쳐냈기에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역할과 함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동원의 출전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일단 최전방에 스티븐 플레처가 복귀해 활야하고 있고 보리니, 자케리니, 존슨의 2선도 여전히 견고하다. 다만 지동원의 경쟁자였던 코너 위컴이 임대를 가 지동원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새로운 감독인 구스 포옛 감독을 사로잡아야 하는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단 한 번의 기회를 어떻게 살리는지, 그리고 선덜랜드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남은 시즌을 결정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