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도움만? 샤흐타르전은 터닝 포인트
입력 : 2013.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도움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손흥민(레버쿠젠)이 골 사냥에 나선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번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레버쿠젠은 6일 새벽(한국시간)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을 갖는다. 현재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에 올라있는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의 승리로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상대팀 샤흐타르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을 안긴 팀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샤흐타르를 4-0으로 대파할 시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진 뒷공간으로 달려 들어가던 샘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샘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 구성 된 ‘3S’ 중 유일하게 골이 없다.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이번 샤흐타르전에 전력을 다할 조건이 주어졌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9일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 브라운슈바이크전에 결장하며 체력적으로 완전히 충전돼있다.

레버쿠젠은 리그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스테판 키슬링, 지울리오 도나티, 라스 벤더, 시드니 샘 등을 모두 벤치서 대기토록 했다. 주전들의 체력을 보강해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승리를 꾀해 조기에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속셈이었다.

이처럼 레버쿠젠이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을 배려했으니, 더 이상 도움으로는 안 된다. 팀에 적응 할 시간은 이미 충분히 주어졌다. 반드시 골로 화답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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