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손흥민(21, 바이엘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의 전반전은 레노 골키퍼가 책임졌다. 레버쿠젠은 샤흐타르의 강한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샤흐타르는 스르나의 활발한 오른쪽 오버래핑과 왼쪽 윙어 베르나르드가 좌우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샤흐타르의 초반 공격은 스르나가 책임졌다. 전반 7분 오른쪽 컷백 패스로 페레이라의 슈팅을 유도한 스르나는 전반 11분 강력한 오른발 크로스로 또다시 페레이라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페레이라의 슈팅은 모두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르나는 전반 30분 강력한 크로스로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기도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전반전 중반부터는 베르나르드의 왼쪽 공격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전반 32분 베르나르드의 개인기에 의한 슈팅 역시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의 경기력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중원에서의 패스가 그나마 활기를 띄며 슈팅 기회가 많아진 졌지만, 후반 2분 보에니쉬의 크로스를 받은 벤더의 슈팅과 후반 13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샤흐타르는 후반 18분 베르나르드를 빼고 일지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레버쿠젠 역시 후반 23분 카스트로를 빼고 찬을 투입하며 맞대응을 펼쳤다.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키슬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샘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터닝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레버쿠젠 히피야 감독은 후반 31분 아쉬운 모습을 보인 손흥민을 빼고 헤글러를 투입했다. 샤흐타르 역시 페레이라와 더글라스 코스타를 빼고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타이손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양 팀의 득점포는 마지막까지 터지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