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레버쿠젠, 손흥민도 힘 못썼다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21) 역시 부족한 면을 드러낸 경기였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눈에 띄는 트래핑 실수와 패스 미스가 이어졌고, 손흥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레버쿠젠 사미 히피야 감독은 UCL 경기를 대비해 분데스리가 경기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실패로 끝났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아주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것처럼 산만했고, 조직력도 좋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이 눈에 띈 장면은 단 세 번뿐이었다. 전반 27분 시드니 샘에게 헤딩 패스를 건내며 슈팅 기회를 내준 것,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반칙을 유도해 낸 것이 전반전 동안 손흥민의 수확이었다.

후반 13분에는 단 한 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지만 공은 샤흐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1분 옌스 헤글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레버쿠젠으로선 ‘지옥의 원정’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버쿠젠과 손흥민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경기력으로 UCL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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