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미션, ‘돌풍’ 사우샘프턴 격침하라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패스 마스터’ 기성용(24, 선덜랜드)이 돌풍의 사우샘프턴을 격침시킨다.

선덜랜드는 7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리는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16강전에서 사우샘프턴과 맞붙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기성용도 이날 선발로 나서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이날 기성용의 선발 가능성은 크다. 지난 3일 헐 시티전에서 미드필더 리 캐터몰이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받은 퇴장이 컵대회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캐터몰은 이번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한다.

현지 언론도 기성용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캐터몰의 공백을 기성용이 메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선덜랜드 지역지 ‘더 저널’ 또한 기성용을 ‘창의적인 선수’로 평하며 선덜랜드의 변화를 위해 그를 중용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기성용에게는 곧 기회다. 기성용은 구스 포옛 감독이 지휘한 3경기에서 단 한번 교체 출전했다. 스완지 시티전에는 임대조항으로 인해 결장했고 헐 시티전은 전반에만 2명이 퇴장 당한데다가 골키퍼마저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설 틈이 없었다. 아직까지 포옛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한 기성용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활약해야만 올 시즌 남은 일정이 행복할 수 있다.

팀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나서 활약할 경우 입지를 탄탄히 굳힐 수 있다. 리그에서 승점 1점차로 리그 최하위를 겨우 면한 선덜랜드는 여전히 성적이 좋지 못하다. 스완지에 0-4로 대패한 뒤 뉴캐슬과의 ‘타인-위어’ 더비에서 첫 승을 맛봤지만 헐 시티에 바로 패했다. 남은 리그일정 또한 맨체스터 시티 등 강 팀과의 대결인지라 상당히 고달프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돌풍의 팀이다. 5승 4무 1패 승점 19점으로 6위에 올라있으며 맨시티와 에버턴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성적이 좋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버풀을 잡기도 하는 등 조용한 강자로 등극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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