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디라 부상’ 레알, 알론소와 부랴부랴 재계약 추진
입력 : 2013.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사미 케디라를 부상으로 잃은 레알 마드리드가 급히 사비 알론소(32)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레알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알론소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레알과 알론소의 재계약은 지지부진했다. 물론 레알의 전체적인 팀을 조율하는 중요한역할을 맡고 있는 알론소지만,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족골 골절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상태다. 레알은 그의 나이, 그리고 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을 우려해 알론소의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케디라의 부상과 함께 다른 양상을 맞이하게 됐다.

케디라는 지난 15일 독일 대표로 출전해 이탈리아와 가진 평가전서 안드레아 피를로와 볼 경합 중 부상을 입었고,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6개월 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레알의 살림꾼 역할을 하던 케디라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레알은 현재 가용 가능한 중앙 자원이 알론소,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단 네 명뿐이다. 레알로선 알론소와의 재계약이 실패한다면 올 겨울 이적시장서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다시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마르카’는 “알론소는 계약 기간을 2년으로 하고 싶어 하며, 주급 인상 역시 원하고 있다”며 레알이 알론소를 잡기 위해선 알론소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첼시, 리버풀의 존재 때문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끈질기게 알론소의 영입을 노리고 있고, 알론소가 전성기 시절을 보낸 리버풀 역시 중원 강화를 위해 그와 접촉을 원하고 있다.

레알로선 애가 탈 노릇이다. 그러나 칼자루는 알론소가 쥐고 있다. 레알이 알론소가 내건 조건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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