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전성시대’, 선덜랜드 완전 이적 가능성은?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의 완벽한 신임을 받고 있는 기성용(24)이 스완지 시티가 아닌 선덜랜드의 ‘만능 키’가 될 수 있을까?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

지난여름 만해도 스완지와 불화를 겪으며 험난한 시즌이 예상됐지만 선덜랜드로 1년 임대를 가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또한, 자신을 믿어주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됐지만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한 마디로 기성용의 전성시대다. 소속팀의 포옛 감독도 기성용에게 푹 빠졌다.

포옛 감독은 18일 영국 언론 ‘노던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은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 선수다. 원터치 패스에 능하고 드리블과 키핑도 뛰어나다. 게다가 양발을 사용해 슈팅까지 시도할 수 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이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포옛 감독이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기술이사에게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포옛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기성용. 과연 완전 이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스완지는 기성용의 복귀 조항을 넣지 않았다. 지난여름 스완지는 존조 셸비와 호세 카냐스 등을 영입하면서 기성용의 활용도가 떨어진 것으로 판단했고 결국 기성용을 임대 보냈다. 이 말은 스완지가 충분히 선덜랜드로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중원에서 기성용과 브리턴이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셸비, 데 구즈만, 카냐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당시 스완지가 선덜랜드 임대를 추진할 때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기성용을 여차하면 복귀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어 선덜랜드로의 완전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복귀 조항을 넣는 것을 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임대 종료 후 선덜랜드와의 우선협상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가지 사실로 보면 완전 이적 가능성은 50대50.

그러나 변수가 존재한다. 기성용의 계약기간이 임대 종료 후에는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와 같이 선덜랜드에서 계속 신임을 받고 스완지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불화가 존재한다면 기성용이 강력하게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

600만 파운드(약 102억 원)라는 높은 액수의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고 스완지로서는 투자한 금액의 회수를 위해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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