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Brazil] 기적 만든 프랑스…올라올 팀은 다 올라왔다
입력 : 201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우루과이의 마지막 합류로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32개국이 모두 정해졌다.

과거 대회들과는 달리 이번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 만큼 모두가 주목하고, 강팀이라고 여겨졌던 팀들이 대부분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올라올 팀들이 사실상 모두 올라왔다는 평가다.

가장 드라마틱한 과정을 겪은 건 프랑스였다. 자국에서 열린 1998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유럽의 대표 강호로 꼽히는 프랑스는 유럽 PO에서 '동토의 제왕' 우크라이나를 만나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무기력한 패배 이후 자국민들의 외면까지 받았던 프랑스는, 그러나 홈 2차전에서 믿을 수 없는 3-0 승리를 거두면서 1, 2차전 합계 3-2로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극적으로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프랑스 외에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는 같은 조에 속했던 그리스, 슬로바키아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일궈냈다.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벨기에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무패가도의 상승세 속에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역시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몬테네그로, 폴란드, 우크라이나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들과 함께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의 유럽의 강호들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아메리카 역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우루과이는 막판 힘을 내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은 뒤 요르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5-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콜롬비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뒤 1번 시드의 이점까지 얻게 됐다.

그 동안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났던 아프리카는 전통의 강호들인 나이지리아, 가나, 알제리, 카메룬과 신흥 강호 코트티부아르가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통의 명문들과 신흥 강호들이 모두 진출하게 되며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축구 축제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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