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식사마’ 김상식,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인 ‘식사마’ 김상식(36, 전북 현대)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김상식의 측근은 ‘스포탈코리아’에 “김상식이 12월 1일 서울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북과도 은퇴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식의 현역 은퇴는 예상됐던 일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레잉코치로 보직이 바뀌었다. 플레잉코치는 대부분 은퇴를 앞둔 선수들이 지도자를 준비하는 단계다. 김상식인 플레잉코치보다 선수로 더 많은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제2의 축구인생을 설계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은 모습이다.

그리고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한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자신의 은퇴 무대로 삼았다.

김상식은 대구대를 졸업하고 1999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광주 상무(2003~2004년) 기간을 제외하곤 2008년까지 성남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했고, 정신적 지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올해까지 K리그 457경기에 나섰으며 1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김상식은 우승제조기로도 유명했다.

2001년 처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006년(이상 성남), 2009년, 2011년(이상 전북) 등 총 5차례 K리그 우승을 맛봤다. 또한 FA컵(1999년), 리그컵(2002년), 슈퍼컵(2002년) 등 K리그에서 할 수 있는 우승은 모두 달성했다.

2009년에는 K리그 베스트 일레븐도 수상했다.

김상식의 향후 진로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올해 플레잉코치를 한 만큼 내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들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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