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박진포, ''조례안 통과, 팬들의 성원 덕분''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성남 일화가 자랑하는 두 프랜차이즈 스타 김철호(30)와 박진포(26)가 성남 시민구단 창단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성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3차 본회의에서 성남 시민 프로 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1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조례안을 반대하며 창단에 빨간 불이 켜졌던 성남 시민구단 창단은 이 날 조례안이 통과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조례안이 통과 된 뒤 성남의 미드필더 김철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여러 말만 들리다 오늘 조례안이 통과 됐다는 말을 들었다. 성남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성남의 주전 수비수 박진포 역시 “이제 진짜로 시민구단 창단이 결정이 난 것 같은 실감이 난다”며 “새로운 팀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 일화는 27일 전남과의 경기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김철호는 이에 대해 “프로 데뷔 시즌부터 뛰었던 성남 일회의 마지막이라고 하니 씁쓸하다. 하지만 성남 일화의 마지막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영광스럽게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포도 “성남 일화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슬프다”며 “안익수, 신태용 감독님들과 같은 길을 걷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례안이 통과 될 때도 성남시 축구팬들 약 20명은 성남시의회에 방문하며 시민구단 창단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선수들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힘쓴 팬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비록 성남 일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시민구단으로 거듭나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노력에 감사했다.

사진=성남 일화,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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