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구, 아스널 이적설 점화…구자철 입지 변화?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볼프스부르크의 에이스 디에구(28)의 아스널 이적설이 불거지며 구자철(24)의 팀 내 입지 역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디에구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아스널이 그 중 하나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며 아스널이 자신을 영입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은 흥미로운 종착역이 될 것이다. 그들의 플레이스타일과 나의 스타일이 잘 맞을 것 같기 때문이다. 만약 아스널에서 이적을 원한다면, 내 대답은 ‘예스’다”라며 아스널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디에구의 이적설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제 포지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구자철에게도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구자철은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 어느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그러던 그는 지난 2011 아시안컵서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며 득점왕에 오른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가 더욱 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는 디에구와의 공격형 미드필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조금 더 수비에 치중된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고, 한국 국가대표팀에서의 역할과 소속팀에서의 역할이 달라지며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기도 했다.

만약 디에구가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구자철은 한층 수월하게 공격형 미드필더의 확고한 주전이 될 수 있다. 과연 디에구가 이적을 결심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반년 앞둔 구자철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볼프스부르크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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