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레전드 긱스, 축구인생 명장면 TOP 5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40)가 29일 자신이 4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긱스의 선수 인생은 현재진행형이다. 비록 종료 직전 김보경의 동점골로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지만, 긱스는 지난 23일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녹슬지 않은 왼발 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흐르는 세월마저도 긱스만은 피해가는 모양새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5일 긱스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맨유에서의 시작과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습들을 전했다. 이 중 특히 눈부셨던 순간 ‘top 5’를 꼽았다.

1990/1991시즌, 성인식을 치르다

긱스가 프로 무대에서 성인식을 치른 시즌이다. 맨유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긱스는 1990/1991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전은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첫 출전이었음에도 임팩트는 상당했다. 긱스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긱스는 비록 그 해 단 2경기에 출전 했지만 1991/1992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1992/1993시즌, 리그 첫 우승을 맛보다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긱스의 성장은 놀라웠다. 당시 맨유는 1992/1993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권을 잡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중심에는 긱스가 있었다. 긱스의 빠른 드리블에 상대팀 수비수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기 일쑤였고, 크로스의 정확도는 점점 여물어 갔다. 이후부터 긱스는 퍼거슨 감독이 이룩한 13회 리그 우승에 항상 함께 했다.

1998/1999시즌 트레블 달성+아스널전 환상 골

퍼거슨 감독이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1998/1999시즌 때도 긱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긱스가 아스널과의 FA컵 준결승전에서 넣은 골이 명불허전이었다. 당시 긱스는 아스널 미드필더 비에이라의 패스 미스를 연장전 후반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로채 아스널의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긱스 인생에 길이 남을 골장면이였다.



2012년, 월드컵 한 푼 영국 올림픽 대표
긱스에게 월드컵의 한을 간접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긱스는 영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단일팀을 구성하며 올림픽에 출전하자 와일드 카드로 참가했다. 이것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었다. 물론 8강전에서 한국에 패해 그 꿈이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2013년, 식당 경영자가 되다
아직 은퇴하지 않았지만 슬슬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긱스다. 긱스는 또 다른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38)과 손 잡고 식당 경영에 나선다. 긱스와 네빌은 런던 웨스트필드 스트랫포드에 '카페 풋볼'이라는 식당을 12월에 개점할 예정이다. 식당은 140석이 자리한 대형식당이며 버거와 닭, 면 요리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물론 이것이 긱스가 은퇴 후 축구판을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긱스는 이미 은퇴 후의 미래를 생각해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이미 그는 UEFA A, B 급 라이선스 연수를 마친 상태다.

☞ 1999년 아스널전 라이언 긱스 골장면 바로가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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