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매치 앞둔 강원, 승리의 징조는?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강원FC가 오는 11월 27일(수) 오후 2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R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올해 농사의 풍흉을 좌우하는 경기를 치르는 만큼, 강원의 김용갑 감독과 선수단 모두 비장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장’ 김용갑 감독은 경기를 앞둔 지난 25일 팀 미팅을 통해 “여러분은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 경기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고 있음이 그 증거다. 우리는 ‘팀 스피릿’을 실천하고 있다. 선수 한명은 약할지 몰라도 ‘우리’라는 이름 아래 모인 ‘팀’은 강하다”며 선수단을 복 돋았다.

승리의 징후도 있다. 행운의 상징 무지개가 강릉을 휘감고 있다.

강원의 날쌘 돌이이자 경고 누적으로 대구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최진호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김)오규와 숙소를 나서는데, 무지개가 떴더라. 작년 성남원정경기를 앞두고도 강릉에 무지개가 떴다고 오규가 이야기해줬다. 그 무지개를 보고 성남전을 치렀는데, 승리하면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고 하더라”면서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우리팀 또한 고난 뒤에 꿈이 이뤄지는 무지개 같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희망을 전했다.

김오규 또한 대구전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오규는 “축구는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그걸 ‘기적’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는 그것을 ‘긍정의 에너지’라고 부르고 싶다.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로 뭉쳤을 때, 우리팀이 얼마나 강해지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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