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잡이' 경남 김인한, ''잔류 싸움 끝낸다''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여기서 끝내겠다!"

경남FC의 '크레이지 슈터' 김인한(25)이 마지막 홈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경남은 오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팀이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인한은 대전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경남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김인한의 최근 컨디션은 시즌 중 최상이다. 4개월 반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24일 제주 원정(1-0, 승)에서 강종국의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또한 이날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4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터뜨리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유독 힘겨운 시즌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그의 복귀와 활약은 더욱 반갑다.

김인한은 지난 3월16일 전북전(1-1 무)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어렵게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제주전(2-4 패)에 교체 출전했지만 경기 직후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무려 8개월여 그라운드를 떠나 있어야 했다.

지난해 공식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지만 올해는 5경기에 출전했을 뿐 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장기부상 때문이다. 결국 김인한이 '노골 시즌'을 보내지 않기 위해선 올해 마지막으로 홈에서 열리는 대전전이 최적의 무대인 셈이다.

김인한은 "장기부상으로 인해 미안함과 조급함에 심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면서 "죽기살기로 뛰는 것은 물론 반드시 골을 터뜨려 팀의 잔류를 확정하는 동시에 시즌 노골의 불명예를 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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