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카카, 셀틱전서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더 늦어지면 회복이 어렵다. 팀에나 카카(AC 밀란) 본인에게나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셀틱전은 그 중요성이 배가 된다.

카카의 AC 밀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서 열리는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셀틱과의 경기를 갖는다. 현재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하위 셀틱과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밀란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13위(3승 5무 5패, 승점 14점)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의 중요성을 떠나,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밀란의 돌아온 영웅 카카도 심각한 현실을 깨닫고, 셀틱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카카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셀틱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면서도 “하지만 승리를 거둔다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7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셀틱이라는 강한 상대를 맞서기 위해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 있다”며 승리에 대한 단단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경기는 비단 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카카 자신에게도 이번 경기는 또 다른 기회다.

최근 카카의 입지는 밀란행이 확정적이 되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CSAK 모스크바)의 행적과 맞물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입지를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확고히 다져야 한다. 이미 현지 언론들 사이에는 현재의 경기력을 감안할 때 혼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카카는 그 밑에서 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약 카카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신의 밥그릇을 혼다에게 뺏길 수도 있다.

여러모로 이번 셀틱전은 카카에게 참으로 의미가 크다. 그의 발끝에서 팀과 자신의 부진을 단번에 씻을 수 있는 마법이 나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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