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의 '동점골', 퍼거슨의 위대함 재조명했다
입력 : 2013.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의 경기에서 터뜨린 김보경의 동점골 '한 방'의 여진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25일 카디프가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다.

미국의 언론 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도 공식 사이트에서 김보경의 골을 조명했지만 자신들의 안방에서 일어난 '작지 않은' 사건이기에 영국 언론들은 지금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맨유와 카디프의 '흥미로운' 일전을 곱씹고 있다.

"김보경은 정의의 사도", "김보경의 득점 장면 쇼킹했다", "박지성인 줄 알았다", "김보경은 카디프의 히어로"라는 직접적인 평가와 언급이 한 차례 지나가자 이제는 맨유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의 능력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다.

영국 정통 언론 '텔레그라프'는 "모예스는 알렉스 퍼거슨 시절 있었던 맨유의 아우라를 재창조해야 한다"며 이번 시즌 맨유는 퍼거슨 시절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퍼거슨 시절 당연하게 보였던 맨유의 모습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언론이 표하는 아쉬움이다.

지난 주말 카디프 경기에서처럼 리드를 잡으면 너무나 손쉽게 승점 3점을 따내던 것이 맨유 본연의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또 설혹, 경기에 뒤지는 경우에라도 경기 막판 총공세를 펼쳐 팀을 패배의 문턱에서 건져내는 것이 맨유 팬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장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카디프전에서 경기를 리드하다 경기 막판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를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 매체는 모예스에게 퍼거슨이 보였던 무자비할 정도로 다른 팀을 압도하며 승리하는, 그 '아우라'를 회복하라고 주문한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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