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선수 딱한 처지 듣고 '눈물 뚝뚝'...'이송 치료까지'
입력 : 2013.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황금기의 계승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어떤 일에도 휘둘리지 않을 것 같은 냉철하고 강인한 카리스마로 바르셀로나를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과르디올라에게 전혀 뜻밖의 모습이 알려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신예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그(18, 덴마크)가 자신이 겪은 일을 언론에 밝히면서 과르디올라의 숨은 면모가 외부에 알려진 것이다. 호이비에르그의 부친은 위독한 병에 걸려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일을 알게 된 과르디올라는 개인적으로 호이비에르그에게 전화를 걸어 "네 부친의 일에 대해 들었는데 매우 마음이 아프다. 함께 얘기를 나누자"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위로의 말을 전하던 과르디올라는 감정이 고조돼 소리내어 울며 "나와 클럽은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순한 위로의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뮌헨 구단측은 호이비에르그의 부친을 독일로 이송해 치료까지 해주었다. 호이비에르그는 "(독일) 의료진이 생존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주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호이비에르그는 유소년 시절 FC코펜하겐과 브뢴비IF를 거쳤으며 2012년 바이에른 뮌헨2팀에 입단한 후 2013년부터 1부팀에 합류했다. 덴마크에서는 U-16, U-17, U-19, U-21 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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