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로저스, “우승? 솔직히 생각지 않아”
입력 : 2013.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우승에 대한 포부를 늘어놓을 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6일 “로저스 감독이 토트넘전 대승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토트넘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리버풀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 리그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이 가능할 것인지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허나 로저스 감독은 “솔직하게 말해서 (우승은)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일 뿐”이라며 당장 결과보다는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때라고 전했다.

“4위에서 3위로, 그리고 2위를 기대해왔더니 결국엔 리그 우승까지 원한다”고 말한 로저스 감독은 “내가 오기 전엔 8위였고 지난 시즌은 7위였다”며 자만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보자면 선수단의 폭이 어떻든 간에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한다”며 경쟁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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