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모예스, “나는 운이 좋은 감독”
입력 : 2013.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 표현하며 최근 불거진 ‘경질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감독 경질이라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스티브 클락 감독과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됐고 최근에는 카디프 시티의 말키 맥카이 감독도 빈센트 탄 구단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불화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맨유의 모예스 감독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시즌 막강한 화력으로 리그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8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자연스레 팬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고 현지 언론들은 경질설을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고 맨유라는 클럽의 문화에 대해 언급하며 경질설을 일축했다.

그는 17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라는 클럽과 함께하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닫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나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고 이어 “아마 (경질된) 다른 감독들은 나와 같은 운이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이 맨유에서 안정적임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위대한 클럽은 오랫동안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벵거 감독과 퍼거슨 감독이 각각의 팀에서 견고한 위치를 만든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나는 클럽이 감독에게 시간을 준 것을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클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질성을 일축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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