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50일 만의 복귀전 눈 앞… 홍명보호 ‘호재’
입력 : 2013.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발목 부상을 당했던 윤석영(23, 돈캐스터 로버스)이 드디어 그라운드 위에 다시 선다.

돈캐스터는 22일 0시(한국시간) 더 아이프로 스타디움에서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윤석영의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윤석영은 지난 11월 2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언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잠시 복귀하는 등 치료에 매진했고, 최근 돈캐스터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복귀가 가시화됐다.

지난 14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 디코프 감독은 윤석영을 기용하지 않았다. 무리한 기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더욱 몸 만들기에 열중한 윤석영은 드디어 더비전에서 50일 만에 실전을 뛰게 됐다.

영국 현지에서는 윤석영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돈캐스터 지역지를 비롯해서 영국의 여러 매체들은 돈캐스터-더비전을 예상하면서 윤석영의 복귀를 꼽았다. 20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윤석영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았다.

디코프 감독도 윤석영을 더비전에서 기용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영의 복귀가 임박했다. 아직 100%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다음 더비 카운티전에서 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캐스터로서는 윤석영의 복귀가 너무 반갑다. 긴급 임대로 데려온 선수인 만큼 QPR 복귀 전까지 최대한 활용해 순위를 올려야 한다. 현재 돈캐스터는 승점 20점으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20위에 머물러있다. 자칫하다가는 강등권인 22위 이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

디코프 감독은 윤석영을 데려온 날 바로 경기에 출전시켰을 만큼 기량을 믿고 있다. 그렇기에 그를 통해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으려 한다.

윤석영의 복귀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윤석영은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인 ‘공간과 압박’을 잘 이해하는 선수다. 이미 기량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으로 검증됐다. 그렇기에 그가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월드컵 준비도 수월해진다.

50일 만에 다시 실전을 소화하는 윤석영이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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