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R] 기성용-지동원 EPL 첫 동시 출격...선덜랜드, 아스톤 빌라에 0-1 패
입력 : 201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기성용과 지동원이 한국인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같은 팀 동시 선발 출전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2일 새벽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선덜랜드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지동원은 67분간 활약했지만, 선덜랜드는 전반 15분 아그본라허에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0-1로 패배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치열한 양상을 이끌어냈다. 선덜랜드는 전반 7분 자케리니의 패스를 받은 플레처가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전반 9분 지동원이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노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선덜랜드의 공세에 아스톤 빌라는 빠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아스톤 빌라는 캐터몰의 수비 실수로 아그본라허가 공을 뺏어냈고, 아그본라허는 마노네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골이 터진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17분에는 기성용이 지동원에게 패스를 연결해 콜백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나왔고, 아스톤 빌라는 전반 18분과 24분 바쿠나와 아그본라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구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선덜랜드는 전반 30분 캐터몰이 다시 한 번 실수를 저질렀지만 다행히 수비에 성공하며 추가골 실점을 막아냈다.

기성용은 전반 37분 지동원의 짧은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동원 역시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서 떨어진 공을 트래핑 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골라인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전반전은 0-1 선덜랜드가 뒤진 채 마무리 됐다.

선덜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실수가 잦았던 캐터몰을 빼고 보리니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보리니는 후반 7분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선덜랜드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6분 플레쳐와 바슬리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수비 상황서 아그본라허에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 당하며 잠시 일어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구스 포옛 감독은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22분 지동원을 빼고 알티도어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부상을 털어낸 기성용은 후반 24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 옆을 지나갔다.

선덜랜드는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로베르주를 빼고 아담 존슨을 투입하며 패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교체 전술을 펼쳤다. 아스톤빌라는 후반 41분 올브라이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부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선덜랜드는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1-0 아스톤 빌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선덜랜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 앞으로 남은 일정에 더욱 부담을 가지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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