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R] 맨유, 리그 연승 '4'로 마감… 토트넘에 1-2 패
입력 : 201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핫스퍼에 패하며 박싱 데이 마지막 경기서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토트넘과의 맞대결서 1-2로 패했다.

맨유와 토트넘은 경기 초반 득점을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토트넘. 토트넘은 전반 34분 아데바요르가 다소 긴 크로스를 뒷걸음질치며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댔고,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전반 39분에도 솔다도가 레논의 크로스를 받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토트넘은 추가골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토트넘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맨유는 후반전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5분 스몰링과 캐릭을 빼고 카가와 신지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한 것. 그러나 골은 토트넘에서 또 한번 터졌다. 후반 21분 레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린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흘렀고, 쇄도해 들어가던 에릭센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은 것.

그러나 맨유는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2분 웰백이 절묘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토트넘에 따라 붙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부상 당한 아데바요르 대신 샤들리를, 후반 30분 솔다도 대신 해리 케인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키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맨유 역시 후반 39분 클레벌리를 빼고 영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후반 45분 루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서 정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도 비디치의 잇단 헤딩 슈팅이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2-1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1승 4무 5패, 승점 37점으로 맨유를 7위로 끌어 내리며 6위에 올랐다. 맨유는 10승 4무 6패 승점 34점으로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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