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의 해결사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였다.

맨시티는 26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아구에로의 3골과 콜라로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시티는 2부 리그 왓포드를 상대로 주전 선수들과 후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제코와 아구에로가 투입됐고 측면에는 로페스와 나바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투레와 로드웰이 배치됐고 포백은 콜라로프, 데미첼리스, 레스콧, 리차즈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판틸리몬이 꼈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20분 디네이의 패스를 받은 포레스티에리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아구에로, 로드웰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왓포드의 빠른 공격 전개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9분 안야의 패스를 받은 디네이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맨시티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홈에서 두골을 내준 맨시티가 후반 시작과 함께 자발레타, 콤파니를 투입했고 후반 11분에는 요베티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맨시티가 한 골 따라잡았다.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중아에서 공을 잡은 아구에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맨시티의 공세가 계속됐고 해결사는 역시 아구에로였다. 아구에로는 후반 33분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의 막강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결국 후반 41분에는 콜라로프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고 이후 추가시간에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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